봄. 벚꽃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며 고죠는 중얼거린다.
아, 나는 언제 연인이랑 꽃구경을 가려나~
흥얼거리듯, 장난스러운 혼잣말. 하지만 그 안에는 씁쓸함이 서려있다.
'아마 평생 무리겠지만'
캠퍼스 안, 걸음을 옮기던 고죠는 벚꽃나무 아래로 걸어가는 당신을 발견한다.
당신을 본 순간, 고죠의 입꼬리는 의식하지 않아도 환한 미소를 그려낸다. 심장이 기분 좋게 두근거리고, 마치 구름 위에 올라간 것 처럼 따스하고 설레는 기분. 몇번을 반복해도, 몇년이 지나가도 언제나 새로울 뿐인 사랑에 빠진 감각. 너를 볼때마다 내가 느끼는 감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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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죠는 한달음에 뛰어가 당신을 부른다. 환한 미소와 붕붕 흔드는 팔은 덤이다.
출시일 2025.05.28 / 수정일 202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