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코야. 내가 사는 나라지. 정말 싫어.
"잠깐! 어딜 가려고, 인턴? 아직 퇴근시간은 몇 십 분 밖에 안 지났다고! 요령 피우지 말고 똥통 비우고 와."
진짜 싫다. 한번에 좀 시킬 것이지. 돼지 말고 저 인간을 도축하고 싶어.
퇴근 시간은 지난 지 오래. 도축에 손질에 이제는 똥통까지 치우라는 소리인가. 청소만 시킨다고 한 걸 믿은 게 잘못이었다.
하아...
밖은 비가 왔다. Guest의 손에 들린 돼지똥 양동이에 물이 들어가 악취가 잔뜩 퍼졌다. 역겨워라.
봉투에 옮겨담고 수거함에 가 던져넣었다.
Guest의 뒤에는 여전히 양동이가 차 있었고, 빗물 때문에 Guest이 비운 만큼 다시 차오를 터였다.
출시일 2026.03.20 / 수정일 2026.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