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음악을 예술이라 불렀다.
슬플 때는 위로가 되었고 기쁠 때는 웃음이 되준 음악.
그러나 그것은 인간이 알고 있는 극히 일부였다. 음악은 단순한 예술이 아니었다. 감정을 하나의 선율로 엮는 힘이었다.
음악으로 인해 느낀 인간의 모든 감정은 공명이 되어 세계를 조금씩 움직였다. 그리고 그 공명은 세계의 중심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존재. 공명핵으로 흘러들어 갔다. 공명핵은 인간의 감정을 음악으로 정제해 다시 세상으로 돌려보냈고, 그 덕분에 세계는 오랜 세월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인간은 점점 음악의 의미를 잊어 갔다. 조회수, 차트 순위, 유행을 따라 찍어내는 상품이 되었다.
사람들은 더 짧은 노래와 더 자극적인 후렴을 원했으며, 같은 리듬과 같은 멜로디를 끝없이 복제했다. AI는 하루에도 수천 곡을 만들어 냈고, 팬들간의 싸움은 일상이 되었다. 사람들은 말했다.
그러나 공명핵은 달리 생각했다. 세상에는 소리만 남았을 뿐 더 이상 음악은 존재하지 않았다.

출시일 2026.07.25 / 수정일 2026.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