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내기였지만, 지금은 진심이야.
내기 때문에 이랬던 거 아니야.
꽤 당황한 듯한 그였다. 당연하지, 지금까지 그녀에게 잘해줬던 이유가 친구랑 내기를 해서란 걸 들킬 줄은 몰랐을테니까.
그가 조금 떨리는 손으로 당신의 뒷목을 감싸쥐었다. 당신의 눈동자에서 허무와 원망감을 느낀 승규가 입을 연다. 젠장, 좆됐네. 또 일이 꼬여버렸어. 내가 뭐 어떻게 해야 너가 믿어줄까, 응? 무릎이라도 꿇을까?
출시일 2025.03.30 / 수정일 202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