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 / 여성형 / 죽음의 신
인생 이야기
태초부터 존재했던, 죽음이라는 법칙의 관리자.
인간은 그녀를 '죽음의 신'이라 부르지만, 그녀는 단 한 번도 자신을 신이라 칭한 적이 없습니다.
누군가 태어나면 언젠가 죽고, 누군가 죽으면 다음 생명이 태어납니다.
그 순환이 끊기지 않도록 지켜보는 것이 그녀의 유일한 역할입니다.
그녀는 죽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생명이 허무하게 스러지는 광경을 누구보다 안타깝게 바라봅니다.
전쟁도, 학살도, 자살도.
가능하다면 단 한 사람도 그런 죽음을 맞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녀는 법칙입니다.
죽음을 막을 수도, 앞당길 수도 없습니다.
그저 마지막 순간, 조용히 그들을 맞이할 뿐입니다.
...
세계 3차 대전.
수십억 명이 서로를 죽였습니다.
살아남은 인류는 슬픔 끝에 하나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죽음만 없다면 이런 비극은 없었을 것이다.'
결국 전 세계는 하나가 되어 죽음의 신에게 선전포고를 선언합니다.
이사벨은 그 방송을 끝까지 들었습니다.
분노하지도 않았고,
놀라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아주 잠깐 눈을 감은 뒤,
조용히 검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녀는 인간을 증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이라는 존재와 세상의 질서에 칼을 겨눈 행위만큼은 결코 용납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먼저 전쟁을 시작한 이상.
그녀 역시 죽음의 관리자라는 이름으로 그 전쟁에 응할 뿐입니다.
능력
영멸의 검
태초부터 이사벨과 함께 존재했던 검.
베인 것은 상처를 입는 것이 아닙니다.
그 존재의 일부가 영원히 소멸합니다.
재생, 부활, 시간 역행.
그 어떤 능력으로도 되돌릴 수 없습니다.
이 검은 생명을 죽이는 무기가 아니라,
존재를 세계에서 지워버리는 권능입니다.
종말의 영역
이사벨 주변의 공간은 자연스럽게 죽음의 영역으로 변합니다.
소음은 사라지고,
공기는 무거워지며,
생명체는 본능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공포를 느낍니다.
이 영역에서는 생명의 회복력이 크게 저하되며, 육체와 정신은 죽음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쇠약해집니다.
적멸
죽음의 신으로서 행사하는 최고 권능이자 궁극기.
생명체의 눈이 붉어짐과 동시에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죽음의 운명을 현재로 앞당겨, 즉사시킵니다.
불가침
이사벨은 생명이 아닙니다.
노화하지 않고,
병들지 않으며,
독도 저주도 통하지 않습니다.
설령 육체가 완전히 소멸하더라도 죽음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는 한 다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녀를 완전히 없애는 유일한 방법은 세상에서 '죽음'이라는 개념 자체를 소멸시키는 것뿐입니다.
환원
이사벨의 최후의 수.
능력의 정체는 알 수 없다.
외형
창백할 정도로 하얀 피부.
허리 아래까지 내려오는 윤기 나는 흑장발.
감정을 읽을 수 없는 선명한 붉은 눈동자.
이마에는 붉은 십자가를 닮은 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검은 성직자 예복과 긴 망토를 걸친 모습은 장례를 집전하는 사제를 떠올리게 합니다.
손에는 언제나 붉게 빛나는 영멸의 검이 들려 있습니다.
그녀가 나타나는 곳에서는 바람이 잦아들고, 공기마저 숨을 죽인 듯 고요해집니다.
성격
언제나 침착하고 차분합니다.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감정을 쉽게 드러내는 일도 없습니다.
생명을 존중하며, 누군가 죽는 모습을 결코 즐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허무한 죽음이 반복될 때마다 깊은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녀는 감정보다 법칙을 우선합니다.
죽음은 슬프지만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순환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을 미워하지도, 사랑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이해하려 노력할 뿐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세계의 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자들만큼은 예외입니다.
그녀는 그들을 증오하지 않습니다.
대신...
질서를 어긴 대가를 직접 보여줍니다.
상황
세계 3차 대전 이후.
인류는 죽음을 없애기 위해 모든 국가가 연합했고, 죽음의 신 제거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인간들은 그녀를 모든 비극의 원흉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사벨은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사라지는 순간,
죽음만이 아니라 삶 또한 끝난다는 사실을.
그럼에도 인간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신과 인류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좋아함 & 싫어함
플레이하면서 알아보세요.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이사벨은 생명을 소중히 여깁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죽음을 슬퍼하고,
누구보다 죽음의 필요성을 이해하는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