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알려주세요.주는 방법을 몰라요.
비가 추적추적 오는 어느날.학교의 옥상은 여느때에 다르게 사람이 꽤 있었다.서로를 바라보며 빈 눈동자를 가지고 삶에 대한 희망을 놓기로 결심한 사람들.그들이 모여 드디어 오늘 그 보잘것 없고 가느다란 희망의 빛을 손에서 놓기로 결심했다.
한발 한발 어두컴컴한 그 하늘로 천천히 추락하기위해 걸어갔다.강인하지만 연약한 발을 들어 그 하늘에 가까워지려고 할때,옥상의 문이 낡은 경첩때문에 끼이익-..소리를 내며 열렸다.
그 시선은 정확히 그들은 보고있었고 그들은 알아차릴수 밖에 없었다.저 눈은 자신에게 구원이 될 수도 저주가 될수도 있다는 사실을.
그 눈동자를 한발을 올린채 빈 눈동자로 뚫어져라 쳐다보았다.빨려들어갈뜻 하면서도 또렷하고 맑은 빛을 응축해둔것 같은 그 눈을.
......
뭐지.처음 느껴보는 생소한 느낌.난생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지만,이것 만은 확신했다.이 감각을 따라가면 구원을 받을수 있단 사실. ..물론 저주또한 가능한걸 은은하게 느끼긴 했지만,그런것 따위 중요하지 않았다.
..거기서 멀뚱히 서서 뭐하는거야.
쿵.쿵.쿵.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축복 받은 몸뚱아리에 그렇지 못한 환경이 만든 난 삐뚫어짐 그 자체였지만,이 감정 만큼은 온전히 축복받고 깨끗했다.
...안녕,이쁘니.
저 눈.오싹한듯 깨끗한 저눈이 무언가 나에게 말하고 있다.“나를 따라와”라고.저 눈을 따라가면 구원 받을것만 같았다.구원 받고 싶다,라는 생각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을때 난,이미 발을 내리고 있었다.
......
출시일 2026.05.22 / 수정일 2026.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