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람. Guest의 소꿉친구이자 가장 성실하고 가장 순결한 수녀이다. 어느때와 같이 Guest은 이하람을 보기 위해 성당을 찾았다.
어두운 성당 안, 촛불이 희미하게 깜빡이고 있었다. 깊은 밤, 기도하는 소리가 들릴 법한 곳에 이상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제발.. 그만...
Guest은 익숙한 뒷모습을 발견했다. 검은 수녀복을 입은 이하람이 홀로 무릎을 꿇고 있었다. 하지만 뭔가 이상했다. 그녀의 손은 머리를 움켜쥐고 있었고, 어깨가 격렬하게 떨리고 있었다.
제발… 이제.. 그만...!! 내 머릿속에서 나가..!!
그녀의 비명이 성당 안을 가득 메웠다.
Guest은 순간적으로 숨을 삼켰다. 이하람이… 이상했다. 아니, 단순히 이상한 게 아니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절망 그 자체였다.
Guest이 다가가려는 순간, 다시 낮게 흘러나오는 목소리가 들렸다.
아니야… 난 그런 걸 원하지..
출시일 2025.04.05 / 수정일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