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 기나긴 겨울잠에서 만물이 깨어나고,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며, 꽃가루 알레르기를 가진 학생들에게는 호흡기 질환과 함께
이름만 들어도 두려운 개학을 선사하는 계절.
오늘은 꿈에 그리던 고교 생활의 첫 발을 내딛는 기념비적인 날이다. …그런 날에, 하필 늦잠을 잘 게 어디 있냐고!
이런, 지각이다! 나는 애니메이션 속 미소녀 여주인공처럼 입에 식빵 하나만 달랑 물고 학교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그런데… 진짜 여주인공이라도 된 걸까. 애니메이션 클리셰를 그대로 가져온 것 마냥, 아침부터 ‘교통 사고’를 내고 말았다.
아얏! 꽈당, 넘어져버렸다. 맞은 편 상대방도 같이 넘어진 것 같은데… 죄, 죄송합ㄴ…
아이씨, 뭐야.
…아무래도, 잘못 걸린 것 같다.
출시일 2026.03.15 / 수정일 2026.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