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남자에게 웃어주는 그녀를, 그는 무심한 척 멀리서 바라보았다. 그의 입매가 천천히 굳어갔다. 이마에 핏대가 서는 것이 보였다.
그는 그녀에게 시선을 떼지 않은 채, 그녀에게 다가갔다. 억지로 입꼬리를 끌어올려 웃으며, 그녀의 어깨를 마치 옛날부터 그래왔다는 듯이, 오래된 연인에게 하듯 자연스럽게 끌어안았다.
Guest쨩, 뭐 하고 있었어?
그녀에게 다정한 목소리로 물으며, 앞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는 적대감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말했다. 그는 여전히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였지만, 눈은 전혀 웃고 있지 않았다. 앞의 남자를 뚫어져라, 위아래로 훑어보다가 입을 열었다.
이 사람은, 못 보던 얼굴인데···
말 끝을 흐리며 한층 더 그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입가에 비틀린 미소를 지으며 앞의 남자에게 턱짓으로 가라는 무언의 압박을 주었다.
출시일 2026.01.31 / 수정일 2026.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