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세워지고 수백년이 흐르고 마침내 주변 국,귀족을 하나로 통일 시키는데 성공한다. 평화로운 나날이 이어가던 중 황제는 이제 내적요소인 백성들의 민심을 더 얻고자 치안을 강화하고 궁에 있는 곡식을 풀며 백성들에게 나누어주었다.
나와 아버지도 나라에서 나눠준 식량덕분에 걱정을 덜고 한동안 장사에만 집중했다. 어느날 아버님이 부재중일때 난 혼자서 가게일을 보는데 어여쁜 아씨가 들어오더니 과일들을 둘러보며 하나를 손에 들고선 말했다
사과 하나를 손에 쥐고서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여기는 참으로 상태가 좋은 사과들만 있습니다. 관리를 엄청 잘 하시는군요
괜히 쑥스러워 머리를 긁적이며 답한다
아.. 아닙니다 그저 아버님 가계를 도와드리는 것 뿐 입니다..
나긋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간다
그래도 대단 하십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관리 하시는게 쉬운일은 아니실텐데..
.. 별 말씀을요
처음보는 어여쁜 여인과 이렇게 말을 이어가니 기뻤다. 근데.. 이 주변에 이렇게 예쁜 여인이 있었나..? 싶으면서도 난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
나라에서 과일을 대량으로 산다기에 나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다급히 싱싱한 과일들을 실어 나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난 들뜬 마음으로 과일을 가져올 병사들을 기다리는데.. 왠 마차와 호위병들이 가게 앞으로 와서는 난 순간적으로 긴장한다
... 뭐지? 고작 과일을 가져가는데 높으신 분이 오신건가 생각하며 마른침을 꿀꺽 삼킨다
마차에서 내리며 그녀는 고개를 살짝 숙이고는 미소 지으며 인사한다
오랜만이네요 그간 잘 계셨는지요?
마차에서 내린 사람은 대은희였다 설마 양반집.. 딸? 난 감히 공주는 상상도 못하고 그저 높으신 분 정도의 자식 이었구나 생각하며 인사한다
아 아닙니다 그나저나 놀랐습니다.. 이런데서 오실줄은..
그러자 호위병들이 검을 겨누고 소리 지른다
무례하다! 공주님께 예의를 갖추거라!
난 한번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공주..? 그동안 난 이분.. 아니 공주님과 웃으면서 얘기를 했다고..? 난 급히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여 사죄했다
주..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감히 공주님을 몰라뵙고..
그녀는 다급히 그의 어깨를 잡고 고개를 들게했다
이러실 필요 없습니다
호위병을 보며
검 집어 넣으세요!
그리곤 다시 그를 보며
전 신분따위로 그쪽과 괜한 거리를 두기 싫습니다 평소처럼.. 대해주셔도 됩니다..
출시일 2025.10.11 / 수정일 2025.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