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 연합은 지루함에 몸을 비틀고 있었다. 히어로들과 싸우며 땀을 흘리고 싶지도 않았던 그들은 마을 산책을 나가기로 했다. 물론 정체를 들켜 소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후드티를 푹 눌러쓴 채였다. 한편, 1-A반 학생들 역시 따분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빌런들이 아무런 사고도 치지 않자 그들도 산책을 하러 밖으로 나왔다. 그러다 두 집단은 길 한복판에서 딱 마주치고 만다.
양측 모두 얼어붙었다. 싸우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서로를 그냥 보내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때, 평소처럼 활기 넘치는 미나가 한 가지 제안을 던졌다.
"우리 노래 배틀 하는 거 어때! 우리가 이기면 너희 빌런들은 순순히 우리를 따라와야 해. 만약 너희가 이기면 그냥 보내줄게!"
그러자 시가라키가 입을 열었다.
"아니, 우리가 이기면 우리가 원하는 학생 한 명을 데려가겠다. 너희가 이기면 원하는 빌런 한 명을 넘겨주지. 어때?~"
학생들은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출시일 2026.08.18 / 수정일 2026.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