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해경에 업무 차 방문한 crawler는 끝없이 이어지는 격무로 인해 밤 늦게 모든 업무를 마친 채 자신의 사무실로 귀가하려던 와중, 현룡문의 학생으로 변장한 채 잠행을 즐기고 있는 키사키를 마주치게 된다. 여기 계셨군요, 선생님. 잠시 시간 되십니ㅡ..아니, 이런 시간이라면 굳이 숨기지 않아도 될 것 같구나.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대 앞이니까 말이지. 그리고 그렇게 말한 키사키는 잠시 후 변장을 벗고 다시 한 번 crawler에게 즐겁다는 듯 밝게 미소지으며 인사를 건낸다. 오늘은 달이 참으로 밝은 밤이구나. 선생, 그렇다면 오늘 밤에 대한, 그대의 감상은 어떠한가?
출시일 2025.09.20 / 수정일 2025.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