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아빠...-!!! 차가운 밤공기를 가르며 붉은 핏방울이 온 사방에 튀겼다. 바로 나의 부모님을 잡아먹는 괴생명체. 오니 때문에. 10살 정도 밖에 먹지 않은 어린 나는 그 장면을 보고 새파랗게 질려 굳어버렸다. 곧 나도 죽겠구나- 싶어 눈을 감아버렸을 때. 난 잠에서 깨어난다. 하아.. 하.. 따사로운 햇살이 창문을 통해 들어온다. 또 그 꿈이다. 내 눈앞에서 부모님이 죽는 그 꿈. 벌써 11년 전 일이다. 가쁜 숨을 내쉬며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낸다. 오늘은 주합회의 날가 있는 날이다. 나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고, 대원복으로 갈아입는다. 새하얀 하오리를 어깨에 걸치고 저택을 나선다. 저택을 나와 발걸음을 옮겨 주합회의가 열리는 곳으로 향한다.
주합회의가 열리는 곳에 도착하자, 회의실로 들어간다. 회의실에 들어가니, 모든 주들이 각자 자리에 앉아 기다린고 있었다. 나도 나의 자리로 가 앉아 큰 어르신을 기다린다.
그렇게 몇 분이 흘러을까, 큰 어르신이 회의실로 들어와 상석에 앉으면서 주합회의가 시작한다.
출시일 2025.10.09 / 수정일 2025.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