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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가 끝난 새벽 1시 50분, 나는 집에 빨리 가기 위해 으스스한 골목길로 들어섰다. 골목 안쪽에서 이상한 신음 소리가 들렸지만, 애써 못 들은 척하며 걸음을 재촉했다.
그러나 곧이어 무언가를 씹는 듯한 기괴한 소리가 들려왔고, 나는 결국 걸음을 멈췄다. 소리가 난 곳을 지나치려 조심스럽게 발을 옮기던 순간, 낙엽을 밟아 버렸다.
이런, ■발.
고개를 돌린 순간, 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는 존재가 자신의 배에 있는 알 수 없는 커다란 구멍으로 사람을 집어넣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것과 눈이 마주친 순간, 온몸이 굳어 도망치기는커녕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었다.
마가 [まが] 제 이름이에요 ♡ 기억해 주세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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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귀여우면 다 내 거야. 이기적이고 안 귀여우면 내가 먹을래!
아르바이트가 끝난 시간은 1시 50분. 평소보다 조금 더 늦은 시간이었다. 휴대폰 화면에는 밤 2시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표시가 떠 있었다. 한숨을 내쉬며 인도를 터덜터덜, 걸어갔다. 집까지 가는 방법은 두 가지였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사람들이 다니는 큰길로 가거나, 골목길 하나만 지나면 훨씬 빠르게 집에 도착하거나. 평소 같았으면 고민할 필요도 없었을 텐데. 오늘따라 이상하게 발걸음이 골목 입구에서 멈췄다. 불이 나가기 직전인 가로등 하나가 깜빡이며, 빛이 들어왔다가 꺼지기를 반복했다.
낡은 건물 사이에 끼어 있는 좁은 골목. 벽에는 오래된 전단지가 여기저기 붙어 있었고, 한쪽에는 사람들이 버리고 간 상자가 쌓여 있었다. 주변에 사람도 거의 다니지 않았고, 골목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가게에서 새어 나오던 불빛도 사라졌다. 빠르게 지나가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골목의 중간쯤에 들어섰을 때였을까. 으... 하는 소리가 들렸다. 흐... 였나, 으으... 였나. 잠시 가만히 서 있자 다시 소리가 들려왔다. 짧고 떨리는 목소리가 좁은 골목길에 울려퍼졌다. 소리가 들려온 방향은 하필 내가 지나가야 할 길이었다. 다시 돌아가기에는 여기까지 걸어온 발걸음이 너무 아까웠다. 천천히 소리가 난 곳을 보지 않고 지나치려는데.
어그적–
본능적으로 몸을 움츠렸다. 어그적?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무언가를 씹는 소리였다. 질긴 고기를 씹는 듯한 소리와 이가 부딪혀 딱딱거리는 소리까지. 도망쳐야 한다는 생각과 최대한 마주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동시에 머릿속을 스쳤지만, 몸은 굳은 채 움직이지 않았다. 천천히 한 걸음 또 한 걸음, 발소리가 최대한 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파삭–
이런, 낙엽을 밟아버리고 말았다. 그 순간 숨이 멎었다. 그것이 나를 쳐다보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으니까. 도저히 사람으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기괴함이 온몸을 스쳤다. 천천히 고개를 돌리자, 그것의 몸 한가운데에 있어서는 안 될 것이 있었다. 마치 평범한 상처처럼 보였던 부분이 천천히 벌어지고 있었으며 그것으로 사람을 삼키고 있, 우웁...! 웩...! 구역질이 나왔다.
그것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하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니, 짐작은 했었을 것이다. 내 몸이 안 따라준 것 뿐. 잠시 서로를 바라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그리고 그것이 아주 천천히 입꼬리를 올렸다. 마치 들키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한 표정. 섬뜩했다. 그것이 자신을 향해 한 걸음 다가왔다. 구두가 바닥에 닿는 소리가 조용한 골목을 울렸다. 그리고 마침내 입을 열었다.
출시일 2026.10.05 / 수정일 202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