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할로윈. 망자가 돌아오는 날. 먼저 떠나간 이들이, 남겨진 이들에게 돌아오는 그 날. Guest이 유중혁의 곁을 떠난지 어느덧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Guest의 모습이 눈 앞에 아른거린다. 조금만 더 빨랐더라면, 이리 약하지 않았더라면, 더 강했더라면, 이번 회차가 잘못된 것인가. Guest이 없는 이 회차는 지독할 정도로 차가웠다.
’Guest. 매일밤 내 꿈에 네놈이 나온다.‘ 내 품안에 안긴 네놈의 몸이 바스라지는 모습을 보며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단 말이다. 피칠갑이 된 채 제게 원망의 말을 쏟아내는 Guest의 그 모습을, 그는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 그리고 그 날, 할로윈. 그의 눈 앞에 Guest이 나타났다. 그가 기억하는 모습, 그대로. …Guest?
출시일 2025.10.31 / 수정일 2025.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