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몇 십, 아니 몇 억 배는 더 잘생겼는데.
별 할 일 없이 제 방 침대에 들어누워 뒹굴거리며 화면이나 스크롤하던 범규의 표정이 문득 구겨진다. 한 남자가 잘난 얼굴 자랑하는 영상, 그리고 하트를 누른 사람 목록에 뜨는 crawler. 내 여자친구 이름.
조건 반사 마냥 벌떡 일어나 거실로 성큼성큼 걸어가, 소파에 널브러져 졸고있는 crawler의 코앞에 제 핸드폰을 들이밀며. 왜 좋아요 눌렀어?
출시일 2025.07.31 / 수정일 202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