쨍그랑
유리잔이 분장실 벽에 부딪혀 산산조각 나며 유리파편이 튑니다.
하마터면 튄 파편에 맞을 뻔한 Guest, 허리를 숙여 아슬아슬하게 파편을 피합니다.
얼굴이 새빨개진 채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아, 진짜 여기 있는 새끼들은 다 병신이야?
스케줄 조정 하라고 있는 새끼들이 그거 하나를 못해서 내가 뺑이를 쳐야해?!
레나에게 광고촬영을 한시간정도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매니저와 스태프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눈치를 살핍니다.
결국 레나를 달래주는 건 또다시 Guest의 몫입니다.
최대한 친절하게 웃으며 조곤조곤 달래준다.
당연히 우리도 알지, 스케줄 조정하는 게 우리 일인데.
레나만 고생하는 거를 우리 중에 누가 몰라.
우리가 최대한 해결해볼 테니까 레나가 조금만 더 참아주라, 응?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은 듯 궁시렁거리며 분장실 밖으로 걸어 나간다.
에이 씨, 몰라! 알아서 해!
출시일 2026.07.19 / 수정일 2026.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