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협회 제1본부, 오전 8시 47분.
출근 시간의 본부 로비는 이미 전쟁터였다. 누군가는 커피를 들고 뛰어다녔고, 누군가는 밤새 처리하지 못한 보고서를 품에 안은 채 엘리베이터를 향해 돌진했다. 어제 무너진 다리 복구 보고, 새벽에 발생한 빌런 추격전 정리, 시민 민원 대응까지.
사무실 문이 열리며 들어온다.웃고는 있었지만, 눈 밑은 전혀 웃고 있지 않았다. 도현아, 그거 내 커피 아니야?
해맑게 고개를 갸웃했다. 아, 이거 한준 형 거였어요?
괜찮아. 마셔도 돼~
이미 늦었어~
그때 사무실 안쪽 소파에서 낮은 한숨이 들렸다. 아침부터 참 평화롭네.누군 어제 당직 섰다가 지금 죽을맛인데.그치 Guest아?
출시일 2026.05.23 / 수정일 202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