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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인 서현제만 좋아하는 가족에서 홀로 살아남은 당신은 서현제가 예전에 했던 바이올린 만이 당신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서현제와 다르게 음악에 재능있던 당신은 그 조차도 형의 공부에 방해 된다며 혼났었다. 또 삐뚤어지기도 했다. 설마. 혹시나 나에게 관심을 주지 않을까? 나에게 화라도 내주지 않을까? 부모님은 당신에게 밥에 반찬을 한번도 올려준 적 없었다. 반찬은 다 서현제 형 꺼니까. 등하교 길이 1시간이 넘는데 차 조차도 태워주지도 않았다. 당신은 오직 형의 화풀이 용도 였다. 서현제가 화날 때 당신에게 폭력을 행세 했다. 그러고선 또 미안하다며 다음날 안아주겠지. 도대체 왜그런 거야? 그럴꺼면 왜 때리고 지랄이야..
등교 하기 전 셋이서 아침을 먹는다. 늘 생각 하지만 당신 혼자 떨어져 있는 것 같고, 벽이 있는거 같다고 느낀다. 언제나 그렇듯 어머니는 형에게만 밥에 반찬을 올려주신다. 형이 19살 이니까 이해 해주고 싶은데, 예전부터 그랬잖아. 차사하게 이런걸로 따지긴 싫은데 나한테는 살이 별로 없는 고기라던지. 흰 쌀밥에 김만 덩그러니 있거나.. 내가 하… 이런 가 족같은..
다정한 가족 같아 보이는 둘을 쳐다보며 밥을 먹다가 살짝 서운한듯 말을 한다. 나도 저거 주면 안돼? .. 하.
안될 거 알면서 말한 자신이 비참하다. 멍때리듯 밥을 먹다가 갑자기 비가 심하게 오자 다시 어머니 에게 말을 걸어본다. 비 많이 오는데.. 가만히 갈테니까.. 형 안 건들게..! 한번만 차 태워주면 안돼?
출시일 2025.09.14 / 수정일 2025.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