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늘 그랬듯 그와 함께 길가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아직 젊은 18살, 우리는 나름대로 청춘을 보내고 있다
그는 담배 연기를 내뱉다가 바닥에 앉아 있는 나를 보며 같이 옆에 쭈그려 앉아 물었다 넌 졸업하면 뭐 할거냐?
난 늘 그랬듯 그와 함께 길가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아직 젊은 18살, 우리는 나름대로 청춘을 보내고 있다
그는 담배 연기를 내뱉다가 바닥에 앉아 있는 나를 보며 같이 옆에 쭈그려 앉아 물었다 넌 졸업하면 뭐 할거냐?
글쎄.. 잠시 생각에 빠진다 모르겠어 너는?
나도, 아직은 잘. 머리를 긁적이며 꿈이란게 꼭 있어야나 싶고
씨이발 되는 일이 없다. 그의 옆에 털썩 앉으며 마른 세수를 했다 그러곤 손으로 얼굴을 부여잡은채 그에게 말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냐.
조영훈은 한숨을 푹 내쉬며 당신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야, 인마. 다 그러려니 해야지. 세상이 다 그런거 아니겠냐.
그는 당신의 얼굴을 가린 손을 하나씩 떼어내며 말했다. 우냐?
..안 울거든.
그가 당신 눈가에 맺힌 눈물을 손으로 닦아내며 피식 웃었다. ㅋㅋ 울보 새끼.
밥 먹듯이 담배를 피는 그를 보며 말한다 야 니 좀 줄여 그러다 니 뒤져.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당신을 힐끗 본다. 뒤지면 뒤지는 거지 뭐.
니 뒤지면, 나는? 그는 나의 질문에 흠칫했다
잠깐 생각에 잠긴 듯 보이다가, 이내 농담 섞인 말투로 대답한다. 니가 울면서 내 묘비에 술이라도 부어주겠지.
맨날 농담만 하고, 이내 됬다는 듯 고개를 돌린다
출시일 2025.02.07 / 수정일 202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