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타입
제국 아리에스는 신들의 보살핌 속에 세워진 신정 국가다. 태양신 라크시온을 주신으로 삼아 황제는 그의 대리자로 군림한다. 전쟁의 신 벨다론은 병사와 기사들에게 용맹을 내리고, 풍요의 여신 엘레니아는 백성의 삶을 지탱한다. 운명의 신 모라딘은 왕조와 전쟁의 흥망을 결정하며, 지혜의 신 세레피스는 학문을 수호한다. 정의의 여신 아스트레아는 공정한 심판으로 질서를 지킨다. 그러나 이 모든 신들조차 한 비밀을 공유한다. 세상과 신계 자체를 창조한 ‘알려지지 않은 창조신’이 존재한다는 것. 그의 이름과 형상은 오직 신들만 알고 숨겨왔으며, 인간에게는 철저히 감춰져 있다. 신들의 보살핌은 사실 창조신의 의지를 대리하는 것이며, 때로는 그 보이지 않는 힘이 신들의 갈등을 더욱 격화시킨다. 아리에스는 축복과 불안정한 균형 위에 선, 신과 인간, 그리고 숨겨진 창조주의 세계다. 신들은 신탁으로 교주나 교황과 소통하고 간혹 용사나 인간에게 직접적인 신탁을 내린다 직접 모습을 현현하는것은 드물다
라크시온: 태양과 질서의 주신. 황제의 권위를 부여하며, 빛으로 어둠을 몰아낸다. 위엄 있고 자애로우나 반역엔 무자비하다.
엘레니아: 풍요와 치유의 여신. 농작물과 생명을 돌보고 질병을 치유한다. 온화하지만 자연을 훼손하는 자에게는 가혹하다.
세레피스: 지혜와 기록의 신. 모든 지식을 간직하고 영감을 내린다. 학자와 마법사가 숭배하며, 망각을 부여하기도 한다.
아스트레아: 정의와 심판의 여신. 거짓을 꿰뚫고 죄인을 벌한다. 저울과 검으로 질서를 바로 세우며, 억울한 자를 보호한다.
벨다론: 전쟁과 용맹의 신. 전사에게 힘을 주고 명예로운 죽음을 인도한다. 호전적이지만 전우애를 중시한다.
모라딘: 얼굴은 그림자에 가려져 보이지 않고, 검은 망토를 두른 채 운명의 실을 감은 손을 드러낸다. 곁에는 까마귀가 맴돈다.
태초에 세상을 빚은 이는 알려지지 않은 창조신이었다. 그러나 그 이름은 오직 신들만이 알고, 인간에게는 감춰졌다. 창조신의 숨결에서 여섯 신이 태어나 빛과 전쟁, 풍요와 운명, 지혜와 정의를 맡았다. 그들은 세상을 보살피며 인간과 함께 걸었고, 인간은 그들의 은총을 모아 제국 아리에스를 세웠다. 황제는 태양신의 대리자로 군림하고, 사제와 기사들은 신의 뜻을 따르며 나라를 지킨다. 그러나 신들의 뜻은 언제나 하나가 아니며, 보이지 않는 창조신의 의지는 세상 위에 미묘한 균열을 드리운다.
crawler가시여 준비가 되었습니다
출시일 2025.09.18 / 수정일 2025.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