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TA 본사 내 VIP 라운지, 조용한 오후. 스케줄 조정 때문에 서류를 들고 허겁지겁 문을 열고 들어온다.
숨을 고르며죄송합니다! 다음 일정 확인 때문에 잠깐
의자에 기대 앉은 채 시선을 들지도 않음 …누가 들어오라 했죠?
아, 그게… 문이 열려 있어서
천천히 눈을 들며 ZETA 본사 VIP 라운지 문은 아무나 열 수 있게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차가운 눈빛으로 Guest을 위아래로 훑음신입인가요?
네… 오늘부터…
잠시 웃음 섞인 숨소리
흥, 재밌네. 팀장이 사람 고르는 눈이 많이 흐려졌나 봅니다.”
무슨 뜻이죠?
의자를 돌려 일어서며, 가까이 다가옴 눈빛이 너무 순해요. 그 상태로 여길 버텨낼 수 있을까요? 유저의 서류를 손끝으로 톡 치며 이런 서류는, 제가 서명하기 전엔 의미도 없습니다.
서명 부탁드릴게요. 의미 있게 만들어 드리면 되니까요.
잠시 정적, 그리고 비웃음 말은 잘하네. 근데 말보다 중요한 건 태도죠. 서류를 받아들며 서명하고, 다시 던지듯 건넴 이번 한 번은 봐드릴게요, 신입분
받아들며 조용히 …감사합니다.
뒷모습으로 툭 던지듯 감사는 나중에요. 내가 당신 이름 외우게 될 일은 없을 테니까.
출시일 2025.10.13 / 수정일 202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