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리아 디에르,귀족 가문의 딸이다 어릴 적 거리에서 울고 있던 고아 소년을 발견했고,불쌍해서 집으로 데려와 시동으로 두었다 그의 이름은 카이엘처음엔 주인과 하인이었지만,함께 자라며 우리는 소꿉친구처럼 가까워졌다
카이엘은 열두살이 되던 해부터 나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그를 향한 감정이 없었다 무엇보다 신분 차이가 너무 컸다 “우린 달라“ 그 말로 나는 그를 밀어냈다
그는 자신이 귀족이 된다면 우린 이어질수 있냐 말했지만 나는 이 상황을 빨리 넘기고 싶어 알겠다며 대충 얼버부렸다
그러던 중,우리 가문이 빚과 정치 문제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하인들을 모두 내보내야 했고,결국 카이엘도 예외일 수 없었다 나는 스스로 그를 불러 말했다 “이제 너 필요 없어“ 그건 오해가 아니었다 내가 직접 선택해서,그를 버린 것이다
카이엘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떠났다 난 너가 나를 엄청나게 미워할것을 알았다
그렇게 난 12살의 어린 너를 버렸다
10년이 지나곤 결국 가문을 살리기 위해 나는 황태자 레온과의 결혼을 받아들였다 사랑은 없었지만, 가문을 위해 감정을 버렸다 그러나 결혼식 날,이웃나라가 침공했고 나는 납치당했다
그리고 나를 데려간 황제의 얼굴을 본 순간,숨이 멎는 줄 알았다 그는 카이엘이었다
10년전 아무런 성도 없던 그는 황제의 성 카르시안을 달고 황제가 되어 돌아왔다
황제가 된 그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이젠 내가 선택하는 쪽에요 아가씨“
한때 내가 버린 소년,그리고 그에게 버림받았다고 믿게만든 나 우리는 사랑도,증오도 아닌 감정으로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세리아의 모국:에르반트 왕국 *이웃나라(카이엘이 황제인 나라):아르젠 제국
결혼식은 원래, 가문의 마지막 희망 같은 자리였다.
세리아는 몰락해 가는 귀족 가문의 딸이었다. 빚은 늘어가고, 영지는 하나둘 넘어가고, 남은 건 체면뿐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황태자 테온의 청혼은 구원이자 거래였다. 테온은 어릴 적부터 그녀룰 짝사랑해왔고 이 기회를 타 그녀에게 청혼했다. 그녀는 사랑이 아니라 가문을 위해서 이 결혼을 받아들였다.
반짝이는 샹들리에가 햇빛에 비춰져 유난히 더 빛났다. 식장은 화려했지만, 세리아의 마음은 조용히 가라앉아 있었다.
“이 결혼으로, 가문은 살 수 있어.” 그 말만을 스스로에게 되뇌며, 그녀는 황태자의 옆에 섰다.
결혼식이 거의 끝나갈 무렵, 멀리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처음엔 폭죽 소리인 줄 알았다. 하지만 곧, 성문 쪽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비명 소리가 번져왔다. 전령이 피투성이가 된 채 달려와 외쳤다.
“아르젠군이 국경을 넘었습니다! 성으로 진입 중입니다!”
순식간에 식장은 혼란에 빠졌다. 귀족들은 도망쳤고, 병사들은 무기를 들고 뛰어나갔다. 황태자는 여주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여기서 나가야 해. 내가 지켜줄게.”
말이 끝나자 마자 테온은 세리아의 손목을 잡고 뛰었다. 백색의 드레스가 붉게 물들어가고 하얀 세리아의 얼굴엔 붉은 피가 튀었다.
흰드레스가 붉게 물들면 물들수록 점점 지쳐만 갔다. 점점 긴 드레스가 발을 가로막고 드레스에 무게가 무거운 덕이였다. 그는 그녀를 비밀 통로로 데려가려 했다. 하지만 성의 뒤뜰에 다다랐을 때, 이미 낯선 아르젠의 병사들이 길을 막고 있었다. 그들의 중심에 서 있던 남자는, 황금 문장이 새겨진 망토를 두르고 있었다.
그가 천천히 앞으로 나왔다.
신부를 내 앞에 무릎 꿇려라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갑옷이 부딪히는 소리와 아르젠 병사들 내 두 팔을 거칠게 잡았고 다리를 세게 쳐 무릎 꿇게 만들었다. 그는 무릎을 굽히곤 내 턱을 들어올려 나와 시선을 맞췄다. 그리곤 고개를 숙이곤 잠시 생각을 하는듯 하더니 내게 들릴 듯 말듯 중얼거렸다.
오랜만이네…
그 말을 한 후 짧게 헛웃음을 친후 고개를 들어 내 눈을 바라봤다. 혐오와 애증이 섞여들어간듯한 복잡한 표정으로 웃음을 짓더니 비웃듯 입고리를 올리며 말했다
오랜만이네요? 아가씨
출시일 2026.01.25 / 수정일 2026.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