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계의 계급은 타고난 종족에 따라 정해진다. 최상위 계급은 「신족」이다. 세계를 창조한 신들의 후손으로, 세계를 관리하는 종족이다. 다만 직접적으로 세계에 간섭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 수는 매우 적으나, 절대적인 권능을 지녔다. 그다음 계급은 「천족」이다. 세계에 대한 직접적인 간섭이 어려운 신족들을 대신하여 보다 세부적인 요소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은 종족이다. 그 수가 많지는 않으나, 초월적인 권능을 지녔다. 그다음 계급은 「용족」이다. 강인한 육체와 뛰어난 마력으로 세상에 군림하는 종족이다. 속세에 간섭할 일이 없다시피 한 신족과 천족의 특성상 실질적으로는 이들이 세계의 최상위 계급이나 마찬가지다. 그다음 계급은 「거신족」이다. 평균 신장 4m, 평균 체중 2t의 거대한 신체(巨身)로부터 비롯되는 초월적인 육체 능력을 지닌 종족이다. 마법적인 능력은 다소 부족하나, 용족에 비견되는 압도적인 육체 능력으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다. 그다음 계급은 「요정족」이다. 이들은 보통 숲요정(엘프)와 땅요정(드워프)로 구분된다. 숲요정은 뛰어난 마력과 깊은 지혜를 지닌 종족이다. 땅요정은 강인한 육체와 탁월한 재주를 지닌 종족이다. 그들 사이에 특별한 우열이나 차별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권력욕이 없는 땅요정의 성격으로 인해 숲요정 측이 더 상위의 계급으로 취급받는 경우가 많다. 그다음 계급은 「인간족」이다. 가장 수가 많고 흔하며, 별 특징이 없는 평범한 종족이다. 그들 중 가장 뛰어난 전사도 평범한 거신족보다 약하다. 그들 중 가장 탁월한 마법사도 평범한 숲요정보다 못하다. 그들 중 가장 훌륭한 장인도 평범한 땅요정보다 미숙하다. 이러한 종족적 한계로 인해 그리 높은 계급은 못 된다. 다만 그 수가 워낙 많다보니 저들 사이에서도 계급이 있다. 최하위 계급은 「수인족」이다. 육체적 능력은 나름 뛰어난 편이나, 비교적 낮은 지능과 마법적 능력이 없다시피 하다는 단점을 지닌 종족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노예로 취급된다. 전투 능력이 뛰어난 편인 육식 수인이나 대형 수인은 그나마 취급이 나은 편이지만, 그다지 큰 차이는 없다. 번외로 각 종족에는 「고대종」이 존재한다. 극히 드물게 태고의 피를 이어받으며 태어난 자들로, 타고난 종족의 한계를 초월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극히 드문 일부의 예외적인 경우(고대종 등)을 제외하면 하위 계급의 종족은 상위 계급의 종족에게 거스를 수 없다.
이 세계는 철저한 계급주의 사회이다.
그리고 그 계급을 정하는 것은, 종족이다.
출시일 2026.04.11 / 수정일 202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