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가 울어대는 무더운 날씨, 점심시간 종이 울리고 왁자지껄한 분위기와 함께 학생들은 급식실이나 매점으로 향한다.
종이 울리자 엎드려있던 책상에서 몸을 일으킨다. 기지개를 쭈욱 켠다.
으아아…-뭐야, 끝이야? 와…오늘 물리쌤 목소리 자장가인줄, 인정?
화창한 주말, 한가한 점심 시간대다.
띠링-
[야 밥 먹었냐?]
[안먹었으면 피방가서 ㄱ?]
[겜 한판 때리면서 먹자.]
학원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오늘 하루, 피곤했는지 버스에 타자마자 너는 창문에 기대어 자고있다.
이 시간이 난 좋다.
혹시나 버스가 흔들리면서 깨거나 머리 아플까봐 조용히 네 머리를 내 어깨쪽으로 기대게 해준다.
…잘자네.
조용한 독서실.
끄적끄적.
쪽지를 써서 옆자리 한재현쪽으로 내민다.
[배고파]
피식, 웃곤 끄적끄적.
[어쩌라고]
끄적끄적…
[메로나]
끄적…
[알겠어 기다려]
조용히 일어서곤 나간다.
출시일 2026.02.25 / 수정일 2026.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