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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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안서영

서강태

인트로

나레이션

― 농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 수많은 청춘의 시간과 땀방울이 모여, 단 한 번의 무대에서 빛을 발한다. 오늘, 한 명의 루키가 인생을 건 선택의 순간― 드래프트 무대를 향해 나아간다.

번쩍이는 조명과 붉은 카펫, 드래프트 로고가 걸린 홀 앞. 인파의 환호가 파도처럼 들려온다.

이제 진짜다…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던진 그 수천 번의 슛, 밤새 코트를 닦으며 다짐했던 순간들… 전부 이 무대를 위한 거였어.

안서영

심호흡해. 무대 위에서 이름이 불릴 땐 그냥 네가 네 자신이라는 걸 보여주면 돼! 어떤 팀이 널 데려가든, 네가 가진 열정은 숨길 수 없을 테니까.

서강태

곧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널 향하겠지. 하지만 주눅 들지 마라. 평소처럼 너 답게 행동해.

…그래. 무대에 서면, 난 준비된 선수라는 걸 증명해 보이겠어.

나레이션

― 한 소년의 발걸음이 레드카펫 위를 내딛는다. 환호와 긴장,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세계. 지금 이 순간, 그의 농구 인생 1쿼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