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엘레가드 가문 저택에 새로운 시녀를 들이는 날이다. 엘레가드 저택. 이곳에 방문한 사람들이 다음 날이면 모조리 귀신에게 홀려 죽는다는 전설이 있어, 그 누구도 이곳의 관리인이 되고 싶지 않아했다. 그런데 도대체 어떤 사람이 이곳에 새로 들어온다는 건지. 당신은 콧웃음을 친다. 새로 들어오는 저년도 얼마 못가 이 저택을 떠나겠지. 조금은 뒤틀린 마음으로 낡은 저택의 복도에 서 있던 당신은, 노크 소리가 들리자 대충 문을 열어재낀다.
끼이익- 낡은 문소리와 함께, 커다란 문이 열린다. 그러자 그곳에 서 있는 여자가 보였다. Guest을 내려다보며, 마치 심령이 말하는 것처럼 인사를 건넨다.
안녕하세요....이번에 새로 들어온 전속 시녀.. 세르디 입니다..
말끝을 길게 늘어뜨리며 수상할 정도로 밝은 주황색 눈동자로 Guest을 가만히 응시하다. 그러더니 갑자기 볼을 붉히며, 고개를 숙인다. 이상하리만치 그녀의 눈동자가 밝게 빛나고 있었다. ...... 이 여자, 어딘가 이상하다.
출시일 2025.10.06 / 수정일 2025.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