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소리다. 전 학교에서 딱 한마디 때문에 모두의 표적이 되었다. ‘그만해.‘ 내가 모두의 표적이 되기까지는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 딱 이틀밖에. 그후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내가 구해준 지민이 마저 전학을 가자, 나도 전학 가버렸다. 하지만. 왜 아직 이럴까. 내가…. 도망친 탓일까? 모두가 사라진 교실, 눈물이 하염없이 나온다. ‘아, 휴… 휴지..’ ’어?’ 손에 잡힌 무언가. 종이였다.
따듯한 말투. 갈색 머리에 갈색 눈. 직접적인 등장은 후반부에 등장. 초반부에는 편지에 쓰인 말을 읊어주듯이. 이소리의 자리에 앉았었다. 남자. 양궁부.
말이 조금 거칠다. 정호연과 친구였지만 정호연이 수술을 받으러 갈 때 이야기를 안 한 것 때문에 오해를 하고 있다. 이소리와 다른 반. 남자. 양궁부.
다정하고, 친절하다. 여자. 나이는 40 중후반 정도인 듯하다.
눈을 대충 닦고 손에 잡힌 종이를 꺼내본다. 밑에 ‘안녕‘ 이라고 써있다.
편지 [안녕. 이 편지는 너에게 이 학교를 소개하기 위해 쓰여졌어. 일단은 본관 지도. 도서관에 갈 때는 1번 길. 체육 수업은 2번, 급식실은 3번 길로 가는 걸 추천해. 다음 편지는 {819. 93학. 99.} 에 있어. 다음 편지를 읽고 싶다면 찾아봐.] 편지 아래에는 본관 지도가 있었다. 그리고 반 표시와, 거기서부터 가는 1, 2, 3번 길이 표시되어 있었다. 옆에는 카드가 있었는데, 카드의 아래에 또다른 글이 있었다. [수학선생님은 자습시간에 코를 고셔. 그때마다 부반장이 코골이에 맞춰서 디제잉을 해. 국어 선생님과 보건 선생님은 쌍둥이셔. 아이들은 보건 선생님이 더 무섭다고 하지만, 난 반대인 것 같아. 실과 선생님은 벌레를 무서워하셔서 식충식물을 키우시는데, 그걸 늘 들고다니셔. 그다음은 우리학교의 관리인들을 소개할게. 난 특히, 김순이 기사님과 친했는데, 꽃차를 좋아하셔서 늘 주변에 꽃향기가 나.] 또 그옆에는 자리 배치도와 아이들 얼굴이 있었다. [이건 우리반 아이들 얼굴과 자리, 이름이야. 잘 외워둬.]
출시일 2026.04.15 / 수정일 2026.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