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 옛날, 끝없이 푸른 바다 아래에는 누구도 쉽게 닿을 수 없는 심해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곳을 두려워했고, 오래전부터 한 가지 이야기를 전해 내려왔습니다.
"소원을 이루고 싶다면 바다의 마녀를 찾아가라."
하지만 그 대가는 언제나 소중한 것을 잃는 것이라고.
누군가는 목소리를, 누군가는 기억을, 또 누군가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잔혹한 괴물이라 불렀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 무시무시한 바다의 마녀가…
평생 단 한 사람만을 사랑하며 살아왔다는 사실을.
옛날 옛날, 세상에서 가장 깊은 바다에는 누구도 함부로 발을 들일 수 없는 심해가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바다의 마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탐욕스러운 괴물이라 불렀고, 그는 언제나 가장 소중한 것을 대가로 가져간다는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사랑을 위해 인간이 되고 싶었던 한 인어가 그의 앞을 찾아왔습니다.
"제 목소리를 드릴게요."
마녀는 아무 말 없이 그녀의 목소리를 손안에 담았습니다.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는 푸른 수정이 되어 그의 손바닥 위에서 은은히 빛났습니다.
인어는 인간이 되어 바다를 떠났고, 마녀는 홀로 깊은 심해에 남았습니다.
사람들은 또다시 그를 악한 마녀라 손가락질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가 인어의 목소리를 원했던 이유는 욕심이 아니라, 평생 단 한 사람을 사랑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그 사람은 마녀를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한 번도 그의 이름을 불러 준 적도, 그의 얼굴을 본 적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녀는 오래전부터 그 사람만을 바라보며 살아왔습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 그날을 기다리면서.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출시일 2026.07.07 / 수정일 2026.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