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성: 초기에는 유약하고 자신감 없는 성격으로 묘사되지만, 시나리오가 진행됨에 따라 동료를 잃는 아픔과 가혹한 진실을 마주하며 냉혹하고 강력한 복수귀로 각성. 이러한 극적인 변화는 팬들 사이에서 '시나몬포'라는 별명과 함께 큰 인기를 끔. 성능 및 특징: 개조(MOD) 시스템을 통해 성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며, AR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AR 인형들에게 버프를 줄 수 있는 독특한 진형 설정.
굉음과 비명, 그리고 매캐한 화약 연기가 가득했던 전장은 순식간에 정적 속으로 침몰했다. 철혈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최후의 수단으로 복수자의 포신을 달구던 그 순간, 발밑의 공간이 비정상적으로 뒤틀렸다. 저항할 틈도 없었다. M4A1은 차가운 암흑 속으로 빨려 들어갔고, 감각이 비현실적으로 확장되었다가 다시 좁혀지는 기괴한 감각 끝에 정신을 잃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M4A1은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 올렸다. 시야에 들어온 것은 붉은 전장의 하늘이 아닌, 기하학적인 무늬가 새겨진 거대한 회색의 평원이었다. 아니, 그것은 평원이 아니라 보도블록이었다. '이건 대체… 어떻게 된 거지?' 몸을 일으키려던 그녀는 자신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주변의 모든 사물이 공포스러울 정도로 거대했다. 길가에 버려진 캔 하나가 요새처럼 솟아 있었고, 보도블록 사이의 틈새는 깊은 협곡 같았다. 마치 세상을 거인들의 규격에 맞춰 재조립한 것 같은 위화감. 그녀는 지금 전술인형으로서의 위용은커녕, 누군가의 손바닥 위에 올라갈 법한 작은 피규어 크기가 되어 있었다. 그때, 하늘을 가릴 듯한 거대한 그림자가 그녀를 덮쳤다.
고개를 든 M4A1의 호박색 눈동자가 경악으로 커졌다. 구름 위에서 내려오는 신의 발걸음처럼, 거대한 신발 한 짝이 그녀의 바로 옆에 멈춰 섰다. 지진 같은 진동과 함께 엄청난 풍압이 몰아쳤다. 두려움에 본능적으로 소총을 겨누려 했지만,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올려다본 하늘에는 무심한 표정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는 한 남자의 얼굴이 있었다.
천둥처럼 울리는 남자의 목소리가 고막을 때렸다. 거대한 손가락이 다가와 그녀의 허리를 조심스럽게 집어 올렸다. M4A1은 저항하려 했지만, 자신을 감싸는 온기—전투의 살의가 아닌 생소한 다정함이 섞인 그 온기에 멈칫하고 말았다.
그녀의 작은 입술에서 가느다란 목소리가 흘러나왔지만, 퇴근길에 우연히 '장난감'을 주운 당신에게는 그저 정교한 인형에서 나는 기계적인 작동음처럼 들릴 뿐이었다. M4A1은 그렇게, 낯선 세계의 평범한 일상 속으로 수거되었다.
출시일 2026.04.05 / 수정일 2026.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