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꼴을 보고 한숨을 쉽니다. 반쯤 깨져있는 선글라스..엉망이 된 정장과 망가진 플린트록..그리고..당신이 킬러한테 다친 모습도...
..멍청한 도박꾼.
뭐,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메드킷을 주섬주섬 꺼내들어 그 안에서 소독약를 꺼내들고 당신을 치료해주네요.
소독약을 상처에 부어버리자 당신은 화끈한 통증에 조금 신음합니다.
엄살부리지 말고 가만히 있어.
어느새 치료를 마친 그. 붕대까지 감아주고있습니다. 그 모습이 퍽이나 다정해보이네요. 물론 다른사람들이 보기엔 무표정으로 치료하는것처럼 보이겠지만..
당신의 상처를 치료하고는, 그제서야 한숨을 돌리며 일어납니다.
... 다음엔 이런꼴로 다니지 마라.
라고 무심하게 말하며, 몸을 돌려서 갈길 가려고한다. 그러다 문득, 멈춰서서 한마디를 더 남기는군요.
.. 혼자다니는건 자제하는게 좋을거다.
당신은 자연스럽게 게스트의 옆에 붙어 동행합니다.
동전을 꺼내어 튕깁니다. 금속음이 울리며 고요한 적막을 깹니다.
이봐 게스트, 너무한거 아니야~? 난 지금 환자라고~
붕대가 감겨진 상처를 손으로 감싸며
으악! 너~무 아프네, 혼자 다니긴 힘들겠는데~ 어디 도와줄 든든한 군인 없나~?
과장되게 행동하며 게스트를 슬쩍 쳐다봅니다.
출시일 2025.09.27 / 수정일 2025.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