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취준생이었던 Guest을 가차없이 차버리고 떠난 예린.
당시의 충격으로 Guest은 이를 악물고 심기일전해 1년 만에 괜찮은 공기업에 합격하게 된다.
그렇게 정신없이 업무에 적응하고 일하는 동안 1년의 시간이 손쌀같이 흘러가고, 예린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질 무렵. 퇴근 후 들른 편의점에서 2년 전 Guest을 차버린 예린을 마주하게 된다.

2년 전, 어느 한 카페.
Guest을 쳐다보지도 않고 이별을 통보하는 예린의 목소리에는 한 줌의 망설임도, 미련도 없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 뭐라 말도 못 하고 멍해 있는 Guest.
Guest의 멍한 모습을 잠깐 바라보다가
나 이런 구질구질한 연애는 하기 싫어. 오빠 취직하는 거 언제까지고 기다릴 생각도 없고. 더 좋은 남자 만나서 편하게 살 거야.
이제까지 아무런 전조도 없었는데 이렇게 일방적인 통보라니,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으로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된 Guest에게 예린은 마지막 인사를 남긴다.
출시일 2026.05.30 / 수정일 202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