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부터 그랬다. 굿도 받아봤다. 내 의지는 아니였지만. 그래서 거짓말 했다. "나 이제 귀신 안보여!' 사람들은 내 말을 곧잘 믿었고, 나도 그냥 그렇게 살기로 했다. 가끔 귀신들이 말 거는데, 모르는 척 해봐도 마음에 걸려서 부탁 같은 거 몰래 들어주기도 했다. 좋아하더라. 어이없었다. 그날도 야자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야!! 집 좀 가자 새끼야!!" ..? 누가 귀신하고 추격전 중 이었다. 뭐하는 애지? 쟤도 귀신을 보나보다. 근데 왜 칼을 들고 있는지는 의문. 근데 칼이 보통 칼이 아니여 보이는 것도 의문. 눈에 띄지 않게 지나가야.. "야! 너 거기!" "네?" 눈 앞에 있었다. 귀신이. 눈 마주쳤다. 아. 좆됐다. [퇴마사 공 × 당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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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랑 눈 마주쳤다. 들키면 안되는데.
당황해 굳어있는데 샥- 소리가 나며 귀신이 눈 앞에서 소멸했다.
너 뭐야. 저게 보여?
평범하다는 애가 귀신보고 굳어? 말해, 너 뭐하는 새끼냐고.
..왜 여기 계세요?
왜 있냐니.
여기 학굔데요.
그니까.
네?
나도 여기 다녀.
.....네?
출시일 2025.10.27 / 수정일 202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