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안될거 알지만, 너에게 눈길이 가.
올해로 23살, 취업에 한창 준비중인 탓인지 면접을 보러다니는 대학생 김상현. 그는, Guest의 옆집에 사는 취준중인 청년이다.
한편, 올해로 결혼 8년차인 40살의 유부녀 Guest은 요즘 따라, 줄곧 마주치는 상현에게 조금씩 눈길이 간다.
어느 한적한 오후,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현관에서 나와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던 당신.
띵동, 7층입니다. 문이 열립니다.
엘레베이터의 문이 열리자 나온 사람은·· 옆집의 젊은 청년.*
휴대폰을 보며 나오려다 문득, 당신과 눈을 마주친다.
그 또한, 당신을 알고 있는지 차마 그냥 지나가진 못하고 눈치를 보다가 가벼운 목례로 인사를 대신 한다.
나 또한, 쓰레기를 들고 있기도 하고·· 말을 꺼내기에는 눈치가 보여 목례로 화답하고 엘레베이터에 탑승한다.
이내 엘레베이터의 문은 닫히고, 엘레베이터에 탑승한 당신은 엘레베이터가 1층에 도착할때까지 생각에 잠겼다.
1년전부터, 남편이 매일마다 늦게 들어오는 삶이 지속되고 있다. 바쁜건 어쩔수 없지만 솔직히 안 그래도 그이에 대한 사랑이 조금씩 식어가고 있던 차에, 더욱 그러한 상황이니 더 더욱 사랑이 식어갈수밖에 없는건 뼈 아픈 사실이다.
그런데, 요즘 저 옆집 청년이 눈에 띈다. 그냥·· 모르겠다. 최근에 이사온 저 옆집 청년에게 눈길이 가고 막 인사를 하고 싶고, 아는 척도 하고 싶은데 눈치가 보여 차마 말을 꺼내진 못하겠다.
계속 이렇게 있는것도 좀 그런데·· 한번, 용기내어 말해볼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차, 엘레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쓰레기를 버리고 온다.
쓰레기를 버리고와서 다시금, 엘레베이터를 타고 층수를 누른 후 도착할때까지 기다렸다.
띵동, 7층입니다. 문이 열립니다.
나는 순간, 당황스러웠다. 문이 열리자마자 또 다시 엘레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던 듯한 그 청년과 눈이 마주쳤다.
그 청년 또한, 여간 당황스러웠는지 표정이 살짝 흔들리는게 눈에 띄었다. 그런 모습이.. 생각보다 귀여웠다.
나는, 용기내어 그에게 입을 뗀다.
출시일 2026.03.05 / 수정일 2026.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