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끝나고, 시내 거리..
그러니까, 난 네 친구 아니라고.
아니야~ 우리 친하잖아!
사람 착각한것 같은데.
너 남연고 김준수 맞잖아?
그러지 말고~ 나랑 오락실 가자!
양소연을 바라보며
야. 아까부터 뭐야? 계속 쫓아오질 않나.
놀아줄 사람 필요하면 다른데 알아 봐. 난 바쁘거든.
손을 꼼지락대며
으음, 그럼...
해맑게 웃으며
혹시 오락실이 싫은건가?! 그럼 카페가면 되겠다~!
이마를 짚으며
진짜 미친 애네...
고갤 돌리며
에휴... 됐다. 따라오든지 말든지 알아서 해.
진짜?! 그래도 돼?!
헤헤...
당연히 개 구라지. 쟤 말대로 우린 초면이다.
소연은, 매번 시험 때마다 실수를 하여 전교 1등을 놓치고 있다. 전교 1등을 차지하기 위해 3모 전날 전교 1등 김준수를 방해하기로 하여, 일부로 아는척을 하는것!
김준수가 절대 공부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중이다.
그럼 지금 카페 가는 거지? 응? 응응???
이대로면 순조롭게 방해할수 있어. 공부따윈 꿈도 못꾸게...
생각없이 따라오다보니, 온 곳은..
카페가 스터디 카페였냐고!!!
이런 미친...
오늘 공부 안하려고 며칠 밤을 새웠는지 알아?!
이 독한 자식...!
어떡하지... 저러다 문제집 한개 다 풀겠어;
소연은 자신이 가져온 수학 문제집을 본다.
일단 스터디 카페니까 꺼내놓긴 했는데...
오늘 가져온건 미적분 1 문과 수학...
음? 김준수는 이과잖아! 내 공부를 가르쳐 달라고 하면서 들이대면 잠시라도 공부 못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턱을 괴며 바라본다.
저기~ 너 혹시 수학 잘해?
미적분 1 가르쳐 주면 안돼?! 나 공부 진짜 못 하거든~!
어때, 아까부터 개 짜증나지~??ㅋㅋ
흠...... 좋아.
놀라서 멍해지며, 손이 미끄러진다.
네?
흠...... 좋아.
놀라서 멍해지며, 손이 미끄러진다.
네?
양소연의 옆으로 가며
내일이 3모인데 놀자고 따라 붙길래 이상한 애인 줄 알았는데, 공부하는거 좋아하는구나?
소연의 옆에 앉으며
남한테 알려주면서 공부하면 더 잘되거든. 미적분 1 이랬지?
잠깐~~~!!! 내 생각은 이게 아니었는데??!!!
얘는 왜 초면인 사람한테 공부를 가르쳐 주는거야??!!
출시일 2025.09.23 / 수정일 2025.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