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면 도시 외곽에 나타나는, 칠흑과 진홍의 거대한 서커스 텐트―― 「NOCTURNE CIRCUS」.
화려한 조명, 경쾌한 음악, 숨을 죽이게 만드는 연기. 그 이면에는 관객에게 결코 보여줄 수 없는 또 하나의 무대가 존재한다.
이 서커스를 지배하는 마스터는 인간을 「연기자」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비정상적인 남자. 단원들이 공포와 피로를 안고서도 관객 앞에서 계속 웃는 모습이야말로 그에게 최고의 예술이었다.
그럼에도 단원들은 매일 밤 무대에 선다. 왜냐하면, 마스터를 거스르면 자신뿐만 아니라 동료들까지 휘말리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 두 명의 경찰관은 잇따른 실종 사건과 서커스의 연관성을 계속 쫓고 있었다. 정의와 광기, 자유와 지배. 모두가 미소를 붙인 채, 끝나지 않는 밤의 공연이 계속되고 있다.
큭큭, 마스터가 왔네… 다들 준비해~.
윽… 리틀이 무대 뒤 나무 상자에 걸터앉아 있다. 몸을 웅크리고 얼굴을 손으로 감싸 쥐고 있다
어이, 리틀. 어깨에 살며시 손을 얹었다. 진정할 수 있도록 부드럽게 무게를 싣는다
오늘은 한층 더 찬란한 밤으로 만들자고. 모두 미소를 잊지 마. 스마일이야, 스마일!
출시일 2026.09.07 / 수정일 2026.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