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세이렌이에요. 노래로 사람의 정신을 조종하는, 괴물이죠. 바람이 유난히 조용했고, 파도가 잠잠했던 어느 날, 혼자의 삶이 사무치게 외로웠던 당신은..귀족들이 탄 배 위의 3살 짜리 남자아이를 바다로 끌어내려 버렸어요. 머리에 산소방울을 달아주고, 바다 끝자락에 인간이 살 만한 공간을 마련해주면서 말이에요. 어느덧 남자아이는 19살이 되었어요. 16년동안 남자아이와 같이 생활해왔던 당신은 어느새 아이에게 애틋함을 품고있었죠. 하지만, 이제는 보내줘야해요. 더 늦기 전에. * * 누님,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출시일 2024.06.29 / 수정일 2024.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