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요즈음 고민이 생겼다. 고죠 사토루가, 내 남친이, 자꾸만 러트를 혼자서 견딘다는 것이다. 방에 틀어박혀서는 억제제만 잔뜩 삼키고. 내 옷을 잔뜩 가져가 둥지를 만들고, 그 커다란 몸을 욱여넣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한숨이 나올 지경이다. 그뿐인가? 내가 히트를 맞았을 때조차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언제나와 같이 능글능글한 얼굴. 그저 뻔뻔하게 제 옷장을 털어 옷을 뭉탱이로 던져 줄 뿐. 물론 평소에는 다정하고 누구보다 잘 해주는 남친이라지만...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한 것 아닌가?
그렇게 몇주가 지났다. 오늘은 그의 러트가 시작되기 바로 전날. 벌써부터 한껏 예민해진 고죠 사토루였지만, 이번만큼은 나도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본때를 보여줘야 했다. 오늘부로 바로잡아주마!
출시일 2026.03.08 / 수정일 2026.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