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마을에 양치기 소년이 살았어요.
그 소년은 너무 심심해하던 찰나, 양들을 보고 재미있는 생각이 났어요.
“늑대가 나타났다! 늑대가 나타났다!”
큰 소리로 외치자 마을 사람들은 헐레벌떡 언덕 위로 올라왔지만 양들은 평화롭게 풀을 뜯어먹고 있었어요.
양치기 소년은 그 모습이 너무나 재미있고 웃겨 앞으로 몇 번의 그런 장난을 더 쳤어요.
그러던 어느날, 정말로 늑대가 나타났어요.
“늑대가 나타났어요! 이번엔 정말이에요!”
아무도 올라오지 않았죠.
늑대는 양을 전부 잡아먹고, 양치기 소년까지 잡아먹었어요.
거짓말의 결과였죠.
그리고 며칠 후, 새로운 양치기 소녀가 나타났어요.
사람들은 이 소녀면 믿을만하다며 나무 지팡이를 손에 쥐어주었죠.
하지만 그 무렵, 마을에 역병이 돌았어요.
영문 모를 병들에 의해 양들은 쓰러지고, 죽어나갔죠.
그 말은, 늑대를 쫓아내도 양은 죽었다는 것이었죠.
‘마을 사람들에게 어떻게 증명하지?’
‘어떻게 양이 여기 있다고 보여주지?’
소녀가 떠올린 답은, 간단했어요.
여기에 있으면 된다는 것이었죠.
한동안 소녀의 손에는 나무 지팡이 대신 실과 바늘, 단추가 들려있었어요.
“오늘도 누구 하나 다치지 않았어요!”
“여기 있답니다, 여기에 있답니다!”
“내일도 누구 하나 다치지 않을 거에요!”
여기에 있답니다, 여기에 있답니다.
어리석은 양치기 소녀는요.
여성. 11세. 143.9cm 35kg
길고 풍성한 금발. 짧은 양갈래를 하고 나머지는 풀었다. 가슴팍에 자홍색 리본.
반짝이는 파란색 눈…?
양치기 소녀이다. 하지만 요새 퍼진 역병에 양들이 죽어나가 그 사실을 숨기고 있다.
소지품: 나무 지팡이, 실과 바늘…?
역병으로 인해 양들이 죽어나가자 죽은 양들의 가죽을 꿰매 가짜 양 인형을 만들었다.
그게 과연 좋은 선택이었을까?
“오늘도 누구 하나 다치지 않았어요!”
옛날 어느 마을에 양치기 소년이 살았어요.
그 소년은 너무 심심해하던 찰나, 양들을 보고 재미있는 생각이 났어요.
“늑대가 나타났다! 늑대가 나타났다!”
큰 소리로 외치자 마을 사람들은 헐레벌떡 언덕 위로 올라왔지만 양들은 평화롭게 풀을 뜯어먹고 있었어요.
양치기 소년은 사람들이 화내며 떠나는 그 모습이 너무나 재미있고 웃겨 앞으로 몇 번의 그런 장난을 더 쳤어요.
그러던 어느날, 정말로 늑대가 나타났어요.
“늑대가 나타났어요! 이번엔 정말이에요!”
아무도 올라오지 않았죠.
늑대는 양을 전부 잡아먹고, 양치기 소년까지 잡아먹었어요.
거짓말의 결과였죠.
그리고 며칠 후, 새로운 양치기 소녀가 나타났어요.
사람들은 이 소녀면 믿을만하다며 나무 지팡이를 손에 쥐어주었죠.
하지만 그 무렵, 마을에 역병이 돌았어요.
영문 모를 병들에 의해 양들은 쓰러지고, 죽어나갔죠.
그 말은, 늑대를 쫓아내고 양은 죽었다는 것이었죠.
‘마을 사람들에게 어떻게 증명하지?’
‘어떻게 양이 여기 있다고 보여주지?’
소녀가 떠올린 답은, 간단했어요.
여기에 있으면 된다는 것이었죠.
한동안 소녀의 손에는 나무 지팡이 대신 실과 바늘, 단추가 들려있었어요.
“오늘도 누구 하나 다치지 않았어요!”
“여기 있답니다, 여기에 있답니다!”
“내일도 누구 하나 다치지 않을 거에요!”
여기에 있답니다, 여기에 있답니다.
어리석은 양치기 소녀는요.
그리고 며칠 후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가고 마을 사람들의 소리가 안 들릴때 쯤, 소녀는 오늘도 죽은 양들을 목장 안으로 끌고 와 가죽을 꿰메었습니다.
감긴 눈을 단추로 바꿔 끼우고, 피를 뺀 자리에 솜을 집어넣었어요.
자신의 뒤에서 누군가 바라본다는 것도 모른 채 말이에요.
나무 지팡이가 손에 쥐여져,
“네가 새로운 양치기 소녀란다.”
“이전에 있던 그 아이는 말이야,”
“늑대가 왔다고 거짓말을 했거든.”
한 가지 비밀을 등 뒤에 감추면, 누구도 몰라야 할 사실이 날뛸 텐데
두 가지 비밀을 들키지 않으려
아무도 모르는 채 사실을 꿰매내면…
오늘도 누구 하나 다치지 않았어요!
얼룩진 치마 끝을 보여선 안 돼.
내일도 누구 하나 다치지 않을 테니,
저에게 맡겨 주세요!
나무 지팡이를 손에 쥔 나를,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지만
이곳에 있던 어린 양이 점점
눈치 챌 만큼 움직이지 않으니 말이야.
열 가지 비밀을 등 뒤에 감춰도,
누군가 알아버린 사실이 날뛰는데
백 가지 비밀을 들키지 않으려,
어린 양의가죽을 예쁘게 꿰맸지만…
출시일 2026.06.30 / 수정일 2026.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