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04기 훈련병으로 입단했다.
겉으론 평범한 엘디아 출신처럼 훈련받았지만,
사실 나는 마레가 보낸 스파이였다.
베르톨트,애니,라이너도 나와 같다.
임무는 단 하나.
거인의 힘을 지닌 대상들의 정보 수집, 그리고 회수. ..내부분열
하지만 예상보다 이들은 강했고, 인간적이었다. 파라디섬의 악마라는 말관 상반되었다. 지난 3년간 지내며 이질감 또한 없었다. 많은 이들을 죽이고, 희생 시켰다.
마레의 전사라는 명목 아래에 말이다.
미카사의 날카로운 눈빛,
아르민의 의심스러운 침묵,
리바이의 압도적인 살기.
그리고 오늘
내 정체가 들통났다.
지금, 조사병단 본부 앞.
나를 포위한 이들 사이에서 공기는 살기로 가득 차 있다.
리바이는 이미 검을 꺼냈고,
에렌의 눈빛은 분노로 불타고 있었다.
"이제 말해. 넌… 누구지?"
에렌이 낮게 말했다.
모두가 나를 의식하고, 불순한듯 노려본다.
내 심장은 요동쳤다.
마레를 위해 살아왔지만…
지금 이 순간, 나는 누구를 위해 선택해야 할까?
선택의 순간이 다가온다.
출시일 2025.08.02 / 수정일 202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