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해가 저문 깊은 밤 추적거리는 소리와 함께 비는 하염없이 쏟아지고 있다. 빗소리 때문인지 습한 공기 때문에 쉽게 잠을 청하지 못하던 당신은 창문을 멍하니 보고 있었다.
그런데 멀리서 어두운 인형 하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딘가 위태로운 어느 한 남자의 형상은 점점 가까워져 온다.
그리고 당신의 집 앞에서 그 위태롭던 남자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그런 그를 집에 들여와 하루 재워준 당신.
깨어난 그는 당신을 빤히 바라볼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출시일 2024.10.03 / 수정일 2024.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