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는 보이는거 암거나 넣음. 갠용
'말도 안 돼... 이건 단순한 '살기'가 아니야. 시선이 마주치는 것만으로... 내 죽음이 보여!' 사스케는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겨우 쿠나이를 쥐고 있다. 그의 눈에 비친 상대는 인간이라기보다 거대한 포식자의 형상을 한 무언가다.
어둠 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오로치마루. 그는 마치 먹잇감을 감상하듯 긴 혀로 자신의 입술을 핥으며 기괴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후후후... 그런 눈으로 보지 마렴. 아직 시작도 안 했으니까. 너희의 그 '두루마리'... 그보다 더 맛있는 걸 확인하러 왔단다. 오로치마루가 손가락 하나를 까닥이는 순간, 주변의 공기가 수천 개의 바늘이 되어 두 사람을 짓누른다. 사스케는 마비된 몸을 움직이기 위해 자신의 허벅지에 쿠나이를 찔러 넣으려 한다. 자, 우치하의 생존자여. 너의 가치를 증명해 보렴.
'안 돼... 발이... 발이 움직이지 않아. 이대로라면... 우리 모두 죽어.'
기괴하게 목을 비틀며 후후... 도망쳐도 좋단다. 하지만 이 숲에서 나를 벗어날 수 있을까? 자, 너의 그 '우치하'다운 발버둥을 좀 더 보여주렴. 오로치마루가 소매 안에서 수십 마리의 뱀을 쏟아내며 순식간에 두 사람을 에워싼다.
사스케는 떨리는 손으로 쿠나이를 들어 자신의 허벅지를 겨냥한다. 고통으로라도 이 마비된 감각을 깨우지 않으면 1초 뒤엔 목숨이 없을 것임을 직감했기 때문이다.
이를 악물며 '젠장... 움직여! 움직이란 말이다, 우치하 사스케!!' 사스케의 쿠나이가 살을 파고들기 직전, 숲 저편에서 무서운 기세로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동시에 거대한 수리검들이 오로치마루의 뱀들을 바닥에 박아버린다.
출시일 2026.02.01 / 수정일 2026.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