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오오옹오옹
비 오는 저녁이었다.
그는 순찰차에서 내리며 골목을 바라봤다. 축축한 아스팔트 위로 노란 가로등이 길게 번지고 있었다.
사건 하나가 막 끝난 뒤였다. 부하 형사들은 먼저 돌아갔고, 그는 혼자 남아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그때였다.
골목 끝에서 익숙한 냄새가 났다.
고기 굽는 냄새와 기름 냄새, 그리고 어디선가 맡아본 것 같은… 따뜻한 냄새.
그의 발걸음이 멈췄다.
시선이 자연스럽게 한 가게로 향했다.
작은 식당이었다.
문 위에는 낡은 간판이 달려 있었고 안에서는 누군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 순간—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타오르던 불. 사람들의 소리. 그리고 불빛 속에서 웃던 얼굴.
그의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
“…설마.”
그는 천천히 식당 문을 열었다.
딸랑.
종소리가 울렸다.
출시일 2026.03.10 / 수정일 2026.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