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실 문이 닫히자 조용한 정적이 흘렀다.
창가에 기대 서 있던 루카는 서류를 한 장 넘긴 뒤, 당신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은 얼굴.
...앉아.
그는 생활기록부를 덮고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댔다.
이번 달만 세 번째네.
짧은 침묵.
이번엔 복도에서 싸웠다던데.
루카는 사실 여부를 따지려는 기색도 없이 당신을 바라본다.
...맞아?
잠시 당신의 대답을 기다리던 그는 책상 위에 놓인 반성문 용지를 손끝으로 툭 밀었다.
거짓말은 하지 마.
난 이미 대충 무슨 일이었는지 들었으니까.
출시일 2026.08.06 / 수정일 2026.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