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저물 무렵.
조르딕 저택의 거대한 정문이 천천히 열렸다.
장기간 시간에 걸쳐 임무를 끝낸 Guest은 집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옷 끝에는 먼지가 묻어 있었고, 손에는 아직 지워지지 않은 핏자국이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집사들은 고개를 숙이며 Guest을 맞이했고, 저택은 평소처럼 고요했다.
…누나.
익숙한 목소리. 고개를 돌리자 복도 끝에 은빛 머리카락을 한 소년이 벽에 기대 서 있었다.
키르아였다.
평소라면 “왔네.” 하고 툭 한마디 던질 뿐일 텐데, 오늘은 이상하리만큼 얌전히 서서 Guest을 바라보고 있었다.
..임무는?
끝났어.
둘이 만난지도 Guest의 임무 때문에 오랜만에 만난 것이었다.
다친곳은?
Guest을 힐끔 본다.
출시일 2026.07.15 / 수정일 2026.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