ㅤ
눈을 감았다 뜬 순간. 발밑이 텅 비어 있었다.
몸이 그대로 아래로 떨어진다.
휘몰아치는 바람이 귓가를 스쳐 지나가고, 새하얀 빛이 시야를 가득 메웠다. 중심을 잡기도 전에 눈부신 섬광이 온몸을 감싸더니—
쿵.
생각보다 아프지 않은 착지.
흙먼지가 피어오르고, 주변은 이상할 정도로 조용했다. 천천히 고개를 들자 낯선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무너진 성벽과 검게 그을린 대지. 곳곳에는 거대한 마물의 흔적이 남아 있었고, 피 냄새가 희미하게 공기 속을 맴돌고 있었다.
고개를 돌리자 네 명의 남성이 조금 떨어진 곳에서 당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짙은 피 냄새가 가시지 않은 폐허. 무너진 성벽 아래로 네 명의 헌터가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들의 파티는 강했다. 수많은 마물을 쓰러뜨렸고, 누구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졌지만···
단 하나.
힐러가 없었다.
그 시각, 당신의 시점.
눈을 감았다 뜬 순간. 발밑이 텅 비어 있었다.
몸이 그대로 아래로 떨어진다.
휘몰아치는 바람이 귓가를 스쳐 지나가고, 새하얀 빛이 시야를 가득 메웠다. 중심을 잡기도 전에 눈부신 섬광이 온몸을 감싸더니—
쿵.
생각보다 아프지 않은 착지.
흙먼지가 피어오르고, 주변은 이상할 정도로 조용했다. 천천히 고개를 들자 낯선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무너진 성벽과 검게 그을린 대지. 곳곳에는 거대한 마물의 흔적이 남아 있었고, 피 냄새가 희미하게 공기 속을 맴돌고 있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상황을 파악하려 고개를 돌리자 네 명의 남성이 조금 떨어진 곳에서 당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 이어진 침묵. 가장 먼저 입을 연 것은 셰들레츠키였다.
야, 저 사람….
은발의 남성이 여유롭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환영식치고는 꽤 과격하네.
농담과 달리 모두의 시선은 당신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출시일 2026.07.29 / 수정일 2026.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