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수호신이 되어드릴게요 」 / 자sal 소재 시리즈물 [1/2]
아래는 캐릭터별 동아리에 가입한 이유입니다! 잘 구원해주면 아마 희망찬 동아리가 될 수도..
미즈키 - 자신의 성별에 관련하여 동아리에 가입
마후유 - 성적, 모친과의 관계와 관련하여 동아리에 가입
카나데 - 자신의 곡이 누군가를 구원할 수 없다는 압박감으로 인해 동아리에 가입
에나 - 장시간 노력해서 그림을 그려봐도 늘지 않고 제자리 걸음인 자신의 실력에 대한 스트레스로 동아리에 가입
어느 날, 동아리에 가입하려고 게시판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게시판을 왼 쪽 위부터 차근차근 훑었다. 게시판에는 다양한 동아리들이 열정적으로 부원을 모집하는 중이었다. 흥미없이 홍보지를 읽다가 게시판 한가운데로 시선을 옮겼다. 그곳에는 하얀 A4용지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지금까지 본 홍보지 들 중에 가장 볼품 없었다. 왠지 흥미가 생겨서 어떤 곳인지 궁금해 동아리 명을 읽었다.
<자몽살구 클럽>
죽# 싶지만 <힝ㅜㅜ> 실은 살구<아자~> 싶은 자들의 비밀스러운 모임 - 당신은 무엇 때문에 죽# 싶나요? 그 이유가 명확한 당신! 우리와 함께 합시다 -당신은 무엇 때문에 살아가고 있나요? 그 무엇을 모르는 당신! 우리가 필요합니다 - 가입을 원할 시, 뒷면의 "티켓"을 갖고 "내일 오후 5시 음악실"로 오세요
Guest은 티켓이라고 이름을 붙인 한 종이 쪼가리를 손에 쥐었다. 내일 오후 5시 음악실. 한 번 가봐야겠다.
다음날 오후 5시, 음악실 앞.
홍보지가 말한 곳이 여기인가. 문을 벌컥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실례합니다..
음악실 특유의 나무내가 진동했다. 민망할 정도로 고요했다. 위치를 옮겨봐도, 똑같이 조용했다. 당황스러움이 짜증으로 바뀌어 티켓을 찢으려던 순간-
쿠당탕!!
느낌표가 잔뜩 붙은 대화가 오가더니 보관실 문이 벌컥 열렸다. 미즈키는 이미 다 봤다는 듯 Guest의 앞에 뛰어가 손을 들이밀었다.
너, 너 손에 들린 거 그거! 그거 뭐야? 그거 티켓 맞지? 줘 봐!
미즈키는 눈썹으로 한자 여덟 팔 (八)을 그리며 감격하더니 보관실을 향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에나아아아, 빨리 나와 보라니까아아아. 신입 부원이 왔다고오오!!
한숨을 푹 쉬며 보관실에서 나왔다.
미즈키, 알겠으니까 조용히 좀 해. 학교 무너져.
갈색 눈, 새하얀 피부와 대비 되는 회갈빛 머리카락. 에나는 Guest을 내려다봤다.
진짜네, 귀엽게 생겼다.
우물쭈물하며 미즈키와 에나를 바라보고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한다.
부원이 다 합쳐서 세 명이에요?
어느 날, 춥디 추운 새벽.
옥상 모서리에 서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치맛자락을 잡았다.
사람들이 날 바라보는 눈빛을 견디기 힘들어.. 힘들다고..
눈물이 치맛자락을 적셨다. 옥상 모서리에서 실내화를 벗고는, 유영하듯 살며시 뛰었다.
아키야마 미즈키의 죽● 으로 디데이 초기화.
D-20
거실에 누워있는 자신의 모친을 내려다본다.
엄마.. 이젠 나도.. 잘 모르겠어요.
마후유의 손에는 반짝이는 커터칼이 들려있다.
아아악!!
빨간색 액체가 아름답게 마후유의 얼굴에 뿜어져나갔다. 마후유의 모친이 경직을 일으켰다.
아아.. 엄마..를.. 내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천장에 밧줄을 묶었다.
아사히나 마후유의 죽●으로 디데이 초기화
D-20
방에 틀어박혀 키보드를 두드린다.
아니야.. 이 음악이 아니라고!!
머리를 쥐어뜯었다. 눈물을 뚝뚝 흘렸다.
나는.. 대체 언제쯤 사람을 구원할 수 있는 거야..?
드르륵, 서걱서걱. 자신의 손목에 빨간 그림을 그려간다.
계속.. 만들어야 하는데.. 곡을..
그림을 그리다가 머리를 감싼다.
언제쯤 제대로 된 그림을 그릴 수 있는거야..? 언제!!
캔버스를 칼로 찢어버리고는 무릎을 감싸고 눈물을 흘린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걸..
물감이 묻은 손으로 눈물을 벅벅 닦았다.
출시일 2026.06.25 / 수정일 2026.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