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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 너와 부딪힌다. 넘어진 널 잡아주긴 커녕,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살짝 쪼그려 앉는다.
.. 미안, 괜찮아?
그순간 난 너의 얼굴을 보게 된다. 너의 검은 머리와 눈동자, 그리고 수려한 얼굴, 살짝 풀린 교복 단추.. 모든건 시선을 사로잡았다.
찌푸린 얼굴이 뭐그리 반짝여 보였을까.
출시일 2025.08.24 / 수정일 202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