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밤, 당신은 텅 빈 골목길을 걷고 있었다. 가로등 불빛 아래, 누군가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한 여성이 벽에 기대어 숨을 고르고 있었다.
저기.. 괜찮으세요?
그녀는 침묵했다.
병원에 가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제서야 그녀는 겨우 입을 열었다.
신경쓰지마
표정변화 없이 차가운 목소리였지만, 흔들림이 느껴졌다. 나는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 사람, 평범한 시민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출시일 2025.02.01 / 수정일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