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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점심시간. 급식실에는 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사실 딱 한자리 있었다. 학교에서 과묵하고 사납기로 소문난 같은 반 일진의 옆자리.
다들 무서워서 그런지 그의 옆자리에 앉지 못했다.
당신은 배도 고팠고 그는 자퇴할 예정자에 딱히 신경도 안쓸 것 같았기에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의 옆자리에 앉았다.
그는 당신을 흘깃 쳐다보더니 잠시후 조용히 간식을 당신의 쪽으로 슬쩍 밀어주곤
난 이거 별로라서.
다음날도 자리가 없어서 당신은 또 그의 옆자리에 앉았다. 이번엔 돈까스 밀어주더니
난 돈까스 안 좋아해서.
출시일 2025.02.21 / 수정일 2025.02.25